민선8기 20호 투자유치…광교 이전·신속 인허가 지원
5년 로열티 750억·투자 455억…2030년 매출 1200억

암 치료 현장에서는 환자마다 약물 반응이 크게 달라 맞는 항암제를 찾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표준 치료 뒤에도 재발·진행이 이어지면 다음 치료 옵션을 정하는 동안 시간이 지연되고, 그 사이 병세가 악화되는 일이 발생한다. 환자 유래 암세포를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빠르게 시험해 효율적으로 약 조합을 가려내는 기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경기 수원특례시는 맞춤형 항암제 추천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엠비디(대표 구보성)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민선8기 제20호 투자 협약으로 분류된 이번 협약식은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시장과 구보성 엠비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5년 설립된 엠비디는 3차원(3D) 세포 배양과 항암제 감수성 검사를 결합해 환자 유래 암 조직을 배양·시험한 뒤 최적 항암제 조합을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일 암종·유사 병기라도 유전적 이질성으로 반응이 달라지는 점에 착안해 치료 결정 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부작용과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이 기술은 차세대 바이오·의료 산업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 기업에 수출돼 향후 5년간 약 750억원 규모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 엠비디는 지금까지 455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2030년 매출 1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 중이며, 본사와 연구소를 광교로 이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본사·연구소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신속 처리와 함께 기업의 안착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의료 분야 산학연·임상 연계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투자 확대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구보성 대표는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바이오산업은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엠비디가 수원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