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자연에서는 흔히 관찰되지만 실험실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나노 구조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단순한 구성 요소만으로도 정교하고 비대칭적인 나노 구조가 스스로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원리를 밝혀내 나노 소재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전남대학교는 테사롤로 야코포 화학과 교수는 서로 다른 구성 단위(빌딩 블록)로부터 낮은 대칭성을 가진 자기조립 나노구조를 정밀하게 형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보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클레버 독일 도르트문트공과대학교 연구팀, 파반 이탈리아 토리노 공과대학교 파반 연구팀, 호세이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연구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로 수행했다. 단순한 구성 요소만을 이용해 복잡하고 낮은 대칭성을 가진 나노구조체를 비통계적 자기조립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를 제시했다.
서로 다른 구성 요소로부터 낮은 대칭성을 갖는 나노 구조를 정밀하게 형성하는 현상은 자연계에서는 흔히 발견된다. 하지만, 실험실 환경에서 이와 같은 수준의 구조적 복잡성을 구현하는 것은 그동안 큰 도전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 테사롤로 교수(교신저자 참여)는 이전에 제안한 인접 골격 상호작용(ABIs)을 구조 유도 효과로 활용하고, 금속 매개 자기조립으로 점차 크기가 커지는 비대칭 다성분 구조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구조적 복잡성은 광기능성 구성 단위와 키랄 단위를 정밀하게 결합하는 데 활용됐다.
비대칭 구조체는 계산 기반 장난감 모델을 활용한 혁신적인 예측 도구를 통해 이론적으로도 뒷받침됐다. 이처럼 구조적 제어와 기능성을 결합한 자기조립 시스템은 키랄 호스트 내부에서 거울상 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구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