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합한 K뷰티, 수출 플랫폼으로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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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지난해 9월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외국인 참관객이 스타라이크의 기초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내 인공지능(AI)·화장품·유통 기업들이 연합해 K뷰티 해외 진출 거점 마련 사업을 추진한다. K뷰티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허브를 조성해 기술 기반 소비자 경험을 확산함으로써 관련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과 프랑스에 'K뷰티 플래그십 허브'를 구축하고 최대 5년간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AI 피부 진단과 맞춤형 화장품 제조 등 AI와 뷰티테크 기술을 접목해 K뷰티를 고부가 프리미엄 산업으로 격상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에 구축한 플래그십 허브가 랜드마크가 되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로 확산도 지원한다.

K뷰티 플래그십 허브는 미국과 프랑스 핵심 상권에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단순 전시·판매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진단 솔루션을 체험해 보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지에서 K뷰티 플래그십 허브를 운영할 뷰티 관련 전문 유통기업을 주관사로 삼고, 중소·중견 뷰티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관사는 20개 이상 뷰티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첫 해 수행기간 동안 10개사 이상 기업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최종 30개 이상 뷰티 관련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 뷰티테크 기업과 화장품 기업 간 기술 융합 시너지가 핵심 평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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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외국인 참관객이 파이주식회사의 안면 피부분석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는 현지 랜드마크 구축비를 지원한다.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에서 AI와 뷰티테크 데이터 기반으로 방문객에게 제공할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와 프리미엄 체험 프로그램 개발도 지원한다.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해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판매 연계를 지원해 K뷰티 확산을 유도하는 활동도 지원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화장품 안전규정(CPNP) 획득 전략도 공동으로 모색한다.

미국과 프랑스에 설치할 K뷰티 플래그십 허브는 각각 다른 성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은 기술과 데이터 중심의 미래형 K뷰티 체험 공간으로, 프랑스는 성분과 장인정신 등을 강조한 살롱형 모델로 기획했다. 현지 소비자와 시장 특성에 따라 AI를 활용하는 전략이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뷰티테크 기업과 화장품 기업 간 기술 융합과 협업을 시도한 이색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AI·데이터 기반 프리미엄 전략이 해외 확산에 속도를 내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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