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생활비 경감·반도체·AI로 경기 성장 책임”

생활·교통·돌봄부터 기후산업까지, 도민 체감하는 변화 강조
GTX·모두의 카드·3대 프로젝트로 민생과 성장 동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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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2일 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성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경기도 정책의 목표는 단 하나, 도민 모두가 나아진 생활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라며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단원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가 회복과 성장의 궤도에 올라섰다”며 “이제 중앙정부의 성과를 민생 현장으로 연결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국정 제1동반자'로서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생활비 부담 완화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도민 생활”이라며 “장바구니 물가부터 교통비, 돌봄 부담까지 확실히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과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확대해 가계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동시에 덜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통큰세일과 힘내GO 카드는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다시 돌게 만드는 장치”라며 “올해 더 크게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비 부담 완화도 주요 정책으로 제시됐다. 김 지사는 “'The 경기패스'를 통해 출퇴근 비용을 체감할 만큼 줄였다는 평가가 많다”며 “올해는 무제한 정액권 기능을 갖춘 '모두의 카드'를 도입해 교통비 부담을 한 단계 더 낮추겠다”고 말했다.

GTX와 별내선 개통에 따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교통은 곧 삶의 질이라며 올해 일산대교 완전 무료화를 실현하고, GTX 노선 연장과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승인을 받은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서는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간병과 돌봄 정책도 신년 도정의 핵심 축이다. 김 지사는 “아프면 치료보다 간병 걱정이 앞서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경기도 간병 SOS'를 통해 필요한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돌봄수당'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돌봄의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360도 돌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민생 안정과 함께 미래 성장 전략도 병행한다. 김 지사는 반도체·AI·기후산업을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로 제시하며, “대한민국 잠재성장률 3% 가운데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가장 큰 난제였던 전력 공급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며 “도로 하부 전력망 설치를 통해 3기가와트(GW) 규모 전력을 확충하고, 예산 절감과 공기 단축도 함께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반도체특별법 통과에 대해서도 “법에 담긴 지원책을 현장에 즉시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산업과 관련해 김동연 지사는 “산·학·연·기업이 협력하는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판교·부천·시흥·하남·의정부 등 5개 지역에 AI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해 첨단 제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기후테크 클러스터와 펀드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을 키우고, 올해 안에 경기 기후위성 2호기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1개 시·군을 직접 돌며 접수한 민원의 70%를 해결했다”며 “현장에서 해결한 과제는 실행으로 완전히 마무리하고, 남은 과제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초의 각오로 다시 뛰어 1420만 도민 모두가 나아진 살림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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