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외 데이터센터 기업에 '20년 세금 면제' 파격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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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자국 내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기업에 20년간의 법인세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급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파격 조치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연방 예산안 발표를 통해, 인도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가 해외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오는 2047년까지 세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제 혜택은 인도 외부로 전달되는 서비스에만 적용되며, 현지 법인을 통해 인도 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인도는 이미 데이터센터에 인프라 지위를 부여하고 여러 주의 토지 사용 규제를 완화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시행해 왔다. 이번 발표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가 자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와 에너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 저장 및 클라우드 인프라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국가 간 투자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에 총 52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가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온라인 소매 분야에서 주요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와 함께 인도 정부는 해외 관계사에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주 법인을 위해 15%의 '세이프 하버(Safe Harbor)' 마진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규정이 시행되면 인도 밖의 세계 시장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내 부문의 이전가격 산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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