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3주년]한국수자원공사, AI 시대 이끄는 '한국형 물관리' 글로벌 확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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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경기도 화성에 있는 AI 정수장에서 약품주입동에 구현된 '스마트 미러'(터치형 화면)를 보며 정수처리에 필요한 약품주입 자율공정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 물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 기술의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화,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의 수출 확대, 여기에 AI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확대까지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6월, 수공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 정수장 운영 기술이 ISO TC224 기술위원회에서 국제표준화 작업초안(WD) 승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3년 이상 걸리는 신규 표준화 과정에서 작업 초안이 7개월 만에 승인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기술은 수질 변화를 AI가 실시간 대응하고,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자율 운영 체계로 이미 국내 43개 광역정수장에 확대 적용됐다. 작년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경쟁력도 입증했다. 수공은 AI 정수장 성과를 바탕으로 'AI First 전략기획단'을 중심으로 물관리 전 영역에 AI를 확산하는 AI 전환을 6월부터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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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CI

지난달은 일본 야마가타현 나가이시(市)와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강우·하천 수위·댐 운영현황 등을 가상공간에서 통합 분석해 홍수 위험을 예측·대응하는 차세대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현지에서는 드론 촬영 영상과 기상 데이터를 결합해 위험 지역을 실시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이미 작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 이어 선진국 시장까지 확대한 사례로, 한국형 물테크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공주도의 기술 수출 성과에 그치지 않고, 민간 스타트업과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유망 물기업 3사와 △위성영상 기반 누수탐사 △지반 침하 예측 △AI 침수 예측 등 신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공사는 현장 실증, 사업화 지원을 통해 유망 물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고, 물관리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미래 물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류형주 수공 부사장은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물관리 분야 역시 디지털 전환이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디지털 물관리의 기술력과 현장 실증 경험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관리 표준을 선도하고 민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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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된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 디지털트윈 빅보드의 모습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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