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부진한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인력을 60% 가량 줄이는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JDI는 일본 내 직원 2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1483명의 직원이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JDI의 일본 인력 가운데 56%에 이른다. JDI는 지난 3월 희망퇴직 목표치를 1500명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준하는 신청자가 나온 것이다.
이번 희망퇴직에 따른 인력 축소는 2027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JDI는 이를 통해 연간 135억엔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 95억엔의 일시적인 퇴직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을 포함해 인력 감축이 마무리되면 일본 내 직원은 1000여명이 될 것”이라며 “인력 감축과 모바라 공장 운영 중단, 이시카와 공장으로의 통합 운영과 탈 디스플레이 전략 등으로 회계연도 2027년(2026년 4월~2027년 3월)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DI의 구조조정은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 몰락의 상징적인 장면이다.
JDI는 2012년 일본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 반등을 위해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등을 연합해 만든 기업이다. 한때 애플 아이폰에 액정표시장치(LCD)를 가장 많이 공급했던 회사며, 2019년부터 최근까지 애플워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일부 공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한국과 중국 업체들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 이에 올해 초 전략적으로 추진하던 파인메탈마스크(FMM) 없이 유기물을 포토리소그래피 방식으로 증착하는 자체 기술 양산을 포기했으며, 최근에는 애플워치 OLED 등 주력 제품을 생산하던 공장과 설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