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에너지 수도' 힘찬 날갯짓…에너지국산단·인공 태양 연구시설·기후에너지부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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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에 들어선 에너지 관련 공기업.

에너지 공기업과 에너지 전문 특화 대학 등이 밀집한 전남 나주시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꿈 실현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나주시에는 한국전력공사·한전KPS 등 에너지 공기업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이 들어서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최근 정부의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인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 인공 태양 연구시설과 기후에너지부 유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전방위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국가산단은 2032년까지 총 3519억원을 투입해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 부지에 조성된다.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력 기자재, 수소 관련 기업이 집적화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KENTECH을 중심으로 실증연구소, 창업보육센터, 연구개발(R&D) 기반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이 결합한 에너지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육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태양광 안정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실증 등을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기술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 글로벌 확장 지원과 전국 특구 간 협력 체제 구축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미래 에너지 기술의 결정체로 꼽히는 핵융합 실증연구시설인 '인공 태양'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수소 1g으로 석유 8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적을 실현할 국내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의 최적지로 꼽고 있다.

특히 시는 정부가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을 검토중인 기후에너지부의 유치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다수의 에너지 관련 기관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에서 기후에너지부 유치의 타당성을 알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오는 17~18일 세계 에너지 석학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를 개최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를 에너지 자립 도시를 넘어 국제 에너지정책과 기술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며 “'에너지 수도 나주' 실현을 위해 산단 조성, 국제 포럼 개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미래 에너지 기술 유치 등 단계별 로드맵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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