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아날로그가 인공지능(AI)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관악아날로그는 2018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 설계와 제품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400개 이상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자산(IP)을 기반에 둔 고정밀·고효율 아날로그 반도체 제품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각종 센서와 액추에이터 등에도 적용 가능한 반도체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시리즈 A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290억원 규모다. 투자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술 개발과 내실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관악아날로그는 최근 A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제품도 출시했다. 음성 인식과 합성, 센서 제어용 기기에 특화된 저전력 AI MCU다. 독립형 플랫폼이라 외부 D램 없이도 AI 연산이 가능하다.
켄트 전 관악아날로그 대표는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많지만 저전력에 특화해 온디바이스 AI를 실제로 구현하고 양산 중인 경쟁사는 많지 않다”며 “관악아날로그의 기술 강점인 센서 및 아날로그 제품에 AI 및 음성 서비스를 접목한 전략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AI MCU 제품을 추가하면서 회사는 AI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주력인 아날로그 및 센서 제품은 효율적이고 원활한 제어, 신호 처리 경쟁력을 확보했는데, 제품 간 시너지로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와 소비자용 제품에 더해 산업용 로봇·스마트 팩토리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 시장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시사했다.
관악아날로그는 회사 성장을 위한 장기 전략도 수립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하는 것이 첫번째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타깃 시장과 기술에 대응한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켄트 전 대표는 “산업용 로봇, 스마트센서 등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제품의 다양화에 나설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2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기업 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DIPS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