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日 뷰티시장 'PB'로 뚫는다…“연 매출 2배씩 확대”

CJ올리브영이 자체 브랜드(PB)를 앞세워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PB 상품으로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한 결과 매년 PB 매출이 갑절 이상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이 지난해 일본에서 기록한 PB 매출은 전년 대비 3.5배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K-뷰티 열풍이 지속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구체적 매출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일본어로 대응하는 이커머스 사이트를 강화한 결과”라면서 “그중에서도 '탄탄크림'으로 불리는 바이오힐 보의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이 TV 광고 효과와 맞물리면서 일본 내 스타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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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은 PB 제품군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와 '블링그린' △컬러 코스메틱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와 '컬러그램' △메이크업 툴 브랜드 '필리밀리' △푸드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뷰티·웰니스 PB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PB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로프트, 돈키호테 등 일본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올리브영 PB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당분간 일본 현지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올리브영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일본어 웹사이트 등 온라인·모바일 채널에 집중할 방침이다.PB 상품의 일본 수출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을 국내 올리브영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은 '체험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한국의 주요 100개 점포에 피부 분석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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