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5%, 기간 50% 단축...철도연 트램 건설 無철근 新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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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이알에스가 철도연 오송트램시험선에서 합성섬유로 보강된 트램궤도슬래브를 국내 최초로 부설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과 이알에스는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합성섬유로 콘크리트를 보강한 합성섬유보강 콘크리트(FRC) 트램 궤도슬래브를 국내 최초로 오송 트램시험선에 부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철도연과 이알에스가 국가 연구개발(R&D)로 공동개발한 매립형궤도는 국가철도공단 철도시설성능검증을 통과했고, 이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매립형궤도 자재로 선정됐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공사비 절감, 공기단축, 내구수명 향상 등 다방면에서 공법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FRC는 기존 철근 배근 슬래브와 비교해, 초기 균열 제어와 충격 안정성 극대화가 가능하다. 별도 철근 가공·배근 없이 슬래브 성능을 높일 수 있다. 기존 대비 공정이 단순화되고, 슬래브 두께도 평균 10~15% 줄여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시공에는 공장에서 궤도슬래브와 레일고정수지를 사전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레일 빔(PRB) 및 스마트 모듈러 슬래브(SMS) 방식 궤도 시공 방식도 적용, 공사기간 단축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새로운 시공 방식은 철근 배근 공정이 생략됐다. 수지타설공정을 없애고 톱-다운 조립 방식으로 공정이 단순화됐다. 기존 철근 슬래브 대비 전체 공정 공기는 50% 이상 단축되고, 내구연한도 20%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공사비·기간 절감으로 국내 지자체 트램사업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형 철도연 트램연구실장은 “오는 8월부터 트램시험선에서 위례선 트램 10편성의 시운전이 예정되어, 실제 현장 조건과 맞는 성능 검증을 바로 실시할 수 있다”며, “기술개발과 현장 검증을 바탕으로 트램 인프라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지자체의 수요에 기반한 트램 건설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친환경 K-철도기술의 현장 적용이 연구기관과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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