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업무의 내재화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기관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 외부 위탁 방식에 비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사보원은 최근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수행 방식에 대한 방향성 연구'에 착수했다. 올해 3분기까지 기존 외주 용역 중심의 유지관리 방식 대비 자체 인력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자체 개발 전환을 위한 중장기 운영 전략을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AI 기반 코딩 기술을 활용했을 때의 생산성 개선 기여도 등을 산출해 업무 적용 방안을 타진한다.
사보원은 중앙·지방 정부의 사회복지사업 지원 대상자의 자격·수급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전국 3600여개 보건의료원·보건소·보건지소의 행정 업무를 통합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신청부터 이용·지불·정산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한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 등 크게 8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스템은 국민에게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장 정보 체계의 근간을 맡고 있다.
각 정보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유지관리 역시 사보원 중요 업무 중 하나다. 사보원은 시스템 기능 점검, 서비스 품질 향상, 정책 변화 반영 등을 위해 매년 외부 업체에 유지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 지난해 사회보장정보 통합플랫폼, 교육관리시스템 등 4건의 유지관리 용역에 예산 약 220억원을 투입했다.
사보원은 유지관리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유지관리 업무를 내부 인력이 자체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일부 업체가 경영난에 처하며 소수 업체에 업무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사보원은 자체 운영과 외부 위탁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AI 접목 계획을 수립한다. 설계, 구현, 테스트 등 개발 단계마다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비교하고, AI를 그 외 다른 업무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사보원 관계자는 “외주 용역 인건비 대비 자체 인력 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보안 강화와 업무 연속성 확보 등 장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자체 개발 인력 전환에 대한 객관적인 효과성 검증으로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정보시스템 운영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