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오가노이드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 시도가 활발하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모집 중인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제 해결형' 공고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경기도청, 우정바이오, 한국콜마 등이 바이오헬스 분야 수요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고는 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원하는 기업·기관에서 개발 과제를 제시하고, 공동 개발을 원하는 스타트업의 신청을 받는다.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AI 기반 근골격계 수술·재활 연계 환자 맞춤형 관리 플랫폼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회전근개 봉합술 등 근골격계 수술 환자의 재활 관리 효율을 높이려는 의료 현장 수요를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술을 마친 환자는 꾸준한 재활 운동이 중요하지만, 고령의 환자들은 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격으로 재활 운동을 안내하고 정확하게 수행했는지 의료진이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청은 AI 구강건강 교육·실증·확산모델 구축에 기여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경기도청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 학생에게 구강검진, 칫솔질 교육, 전문가 관리 등을 제공하는 치과주치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덴티아이'에 AI 기술을 접목한 구강건강 교육 프로그램 탑재를 추진한다.
우정바이오는 '생체모사칩(MPS)·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평가 모델의 생체 내 상관성 검증·표준화 프로토콜 개발' 과제를 공고했다. 비임상 임상수탁기관(CRO) 사업을 펼치는 우정바이오는 동물 실험 최소화 움직임에 따라 인간 생리 구조와 유사한 장기를 개발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평가 체계 정확성을 높일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한국콜마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로 두피·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한국콜마는 피부 표면 단백질을 추출해 유익균·유해균을 선별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개인별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구현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특정 미생물을 조절해 피부 증상이나 탈모를 개선하는 화장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극미량의 생체 지표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기술과 결합하면 개발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기업의 과제에 동참할 스타트업은 다음달 19일까지 모집한다. 중기부는 선정 스타트업에 최대 1억4000만원의 지원금과 컨설팅, 전문 교육 등을 제공한다. 우수 스타트업에는 후속 연구개발(R&D), 사업화 자금 지원 등으로 역량 강화를 돕는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대기업은 외부 혁신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은 데이터·인프라 등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과 대·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혁신을 도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