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글로벌 기업 2곳 중 1곳, AI 에이전트로 업무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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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2곳 중 1곳 정도(46%)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절차와 프로세스를 완전히 자동화했다. 5곳 중 4개사(81%)는 향후 1년~1년 6개월 이내 회사 AI 전략에 에이전틱 AI 기술이 통합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일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파워 플랫폼 등 자사 AI 기술 기반 고객과 파트너가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생산성과 비즈니스 성과를 높인 글로벌 혁신 사례와 함께 이같은 통계를 공개했다. MS가 지난달 발표한 '업무 동향 지표 2025' 데이터다.

세계 기업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추론하는 AI 에이전트를 사람과 협력하는 디지털 동료로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S 365 코파일럿은 다양한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에이전트를 일상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자동화 앱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포춘 500대 기업 90%를 포함한 23만개 이상 조직이 도입했다.

미국 금융기관 웰스 파고는 AI 에이전트로 업무를 자동화했다. MS 팀즈 기반 AI 에이전트를 구축, 전국 4000개 지점 직원들이 1700여개의 사내 규정과 절차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평균 10분이 걸리던 정보 조회 시간은 30초로 줄었고 전체 내부 문의 75%를 에이전트가 처리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 로더는 AI 에이전트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소비자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컨슈머IQ'를 개발했다. 평소 수 시간이 소요되던 데이터 수집 업무를 몇 초 만에 처리하고 중복 조사를 방지했다. 의사 결정 속도도 높였다.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 응대를 고도화했다. 파워 앱스를 활용한 소매 판매 직원용 앱 '프로모지니어스'로 여러 시스템·문서에 산재된 프로모션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최신 정보를 고객에 안내하고 기기 상세 정보 검색과 고객용 화면 생성까지 자동화해 응대 속도를 높였다.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 겸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AI는 더 많은 조직이 기술 혜택을 통해 잠재력을 실현하고 보다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게 돕는 도구”라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혁신을 주도하고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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