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의 패러다임디자인]〈7〉응용(Application) AI로 세계 1등 대한민국을 만들자

[AI 대전환 시리즈 1]

지금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정보기술(IT) 혁명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었다면, 이제 우리는 AI 대전환 시대를 열어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한다.

AI 전환은 생존의 문제다. 5년 안에 국가의 존망이 결정된다. AI 원천기술은 미국과 중국이다. 우리는 응용 기술이 강한 나라다. 응용 AI로 세계 1등 국가로 나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현재 가장 잘하는 것과 AI가 만나게 하는 전략을 세우면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제조업이 강하다. 반도체도 있다. 방위산업도 있다. 통신도 있다. 자동차도 있다.

무엇보다 챗GPT 유료 사용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을 만큼 AI를 가장 잘 사용하는 국민이 있다. 희망이 있다. 위축되지 말자.

첫째, 한국은 세계 6대 제조업 강국이다. 제조업과 AI, 로봇 산업과 AI 기술을 융합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같은 로봇 기업들과 함께 제조업 혁명을 이루어 내야 세계적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여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자.

둘째,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EBS와 방송통신대를 활용해 전 국민 AI 무료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 국민 누구나 쉽게 AI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이 콘텐츠를 다국어로 제작해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수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교육 플랫폼으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교재 장사하지 말자. EBS 1년 교재 예산 약 1500억원을 국가가 지원하자. 국민에게는 최고의 교육을, 세계로는 세계 최고의 교육 플랫폼을 만들자.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에서 학교 설립에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교육 환경 개선이 절실한 만큼,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셋째, 의료 분야는 한국이 최고다. AI 기반 원격의료 플랫폼을 구축하자. 최고의 명의들이 참여하는 의료 플랫폼을 통해 의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는 원격의료가 부분적으로만 시행되고 있다. 일단 국내는 합의 되는 만큼 서비스 하자. 다만,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등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AI 병원 플랫폼을 만들자. 한국형 AI 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자. 코이카, EDCF 자금을 활용하면 된다.

넷째, 전 국민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형 AI를 추진하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뿐 아니라 이미 민간에서 개발한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전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여 AI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인 오픈리서치의 AI 검색 플랫폼 oo.ai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출시 후 9주 만에 달성한 수치다.

KT도 한국적 AI를 출시한다고 한다. AI는 위기 속에서도 한국에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AI 사용자다. 제조업, 반도체, 방위산업, 자동차 등 강력한 산업 기반도 있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AI 대전환을 시작해야만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AI의 글로벌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응용 AI를 통해 세계 최고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응용(Application) AI'를 통해 세계 1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

이번 글은 대한민국이 '응용 AI'를 통해 세계적인 국가로 나아갈 전략을 담은 첫 번째 시리즈다. 다음 기고에서는 디지털 경제 영토가 미래의 경제 영토인 만큼 웹툰, 웹소설, 스테이블코인, 지역화폐, 집단지성 AI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 방안과 가능성을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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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PD(전 국회사무총장)

이광재 PD(전 국회사무총장) yeskjw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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