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피에스, 한화시스템과 266억 규모 'L-SAM 주전원공급유닛' 납품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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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피에스 본사 전경.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뿌리기업이자 방산용 전력공급체계 기업 위드피에스(대표 구융서)가 한화시스템과 총 266억원 규모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레이더(MFR)용 주전원공급유닛'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SAM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적의 탄도미사일을 종말 상층단계에서 요격하거나 항공기 등을 장거리에서 격추할 수 있다.

계약 체결한 주전원공급유닛은 L-SAM의 다기능레이더(MFR)에서 요구하는 고출력의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해 약 2년에 걸친 연구·개발(R&D) 끝에 핵심 구성품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했다. 미사일 방어시스템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L-SA 주전원공급유닛은 전력 밀도, 에너지 효율, 내구성 측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해외 수출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했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등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L-SAM 수출·계약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위드피에스는 순천 해룡산단에 위치한 방산 전문 중소기업으로 2020년 창립 후 전남도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전남국방벤처센터)가 지원하는 R&D로 기술력을 확보해 국지방공레이더, 대포병탐지레이더, 천마 현존전력 극대화사업 등 다양한 군사용 전원공급체계의 개발·납품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영구자석 기반 발전기 기술 및 고효율 에너지변환 기술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구융서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기술자립형 국방산업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무기체계 핵심 구성품의 국내 개발 및 국산화를 통해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방산강소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테크노파크는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미래산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5년부터 뿌리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와 함께 지역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우주항공 및 방산 등 미래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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