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토스 출신 CEO 반도체 스타트업 行…유리기판 '판 바꾼다'

Photo Image
박일용 비아코어 공동대표

반도체 패키징 스타트업 AP솔루션이 최대 주주 변경과 더불어 사명도 바꿨다. 차세대 반도체 시장 게임 체인저인 '유리(Glass) 기판' 핵심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격적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P솔루션은 '비아코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박일용·서승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신인 AP솔루션은 유리 레이저 드릴링·접합업체 아큐레이저와 이종접합기술업체 다이치코리아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박 공동대표는 한양대 전자공학과 학·석사 출신으로 LG전자와 카카오를 거쳐 토스인컴 대표를 역임한 공학 기반 재무·투자 전략 전문가다. AP솔루션 경영재편 과정에서 비아코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서승일 공동대표는 인쇄회로기판(PCB) 업계에서 30년 넘게 활약한 베테랑이다. 대기업 수요처 대응 및 기술 영업과 관계사(디케이텍, DK-Tec)를 통한 회로설계 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이 회사는 유리기판 제조 공정 핵심이자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핵심 도금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TGV(유리 관통 전극 제조)를 마친 유리의 미세크랙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중간막 형성 기술과 강력한 분자접합 기술을 통한 박리와 들뜸 방지는 물론, 직접 도금 기술로 비아홀 기포 생성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핵심 역량이다.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기판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유리기판 내구성을 확보하려면, 이 같은 도금 기술은 필수다. 비어코어 기술은 기존 PVD 방식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양산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 받는다.

비아코어는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턴키 방식 기술 이전 △Seed 도금 상태 글라스 기판 생산 및 공급 △핵심 공정 솔루션 제공 등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 기업 양산 목표 시점을 단축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비아코어는 사업화를 위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생산 사이트를 확보하고 설비 투자를 시작했다. 상반기 1차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스케일업해 2차 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미 관련 설비 발주를 마쳤다.

일본 다이치사는 비아코어 사업 가속화를 위해 엔지니어 파견과 특허를 공급해 조기 양산 검증을 지원한다.

박일용 공동대표는 “제조업계는 IT 스타트업처럼 새로운 샛별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통념이 있지만, 압도적 기술력으로 기존 틀을 깨고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을 짧은 시간 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일 공동대표는 “사명 변경과 박 대표 영입은 글라스 기판 분야 핵심 기술을 통해 시장 기대를 충족하고 고객사 양산 목표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고 소개했다.

Photo Image
비아코어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