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성공 이끈 주역들 한자리에…“민관 협력 대표 모델로 도약”

Photo Image

팁스(TIPS) 성공을 견인한 민관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운영사, 선정기업, 지원기관, 전문가 등 400여 명은 팁스 성과를 공유하고,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팁스 패밀리 데이(TIPS Family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간 주도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팁스 정책 방향 및 2025년 추진 계획 소개 △신규 주관기관 운영방향 발표 △운영사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리버스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중기부는 이날 2025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팁스 글로벌 R&D 트랙'과 사업화 지원사업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또 운영사 후속 투자 등과 연계한 사업화 자금 추가지원, 특화형 운영사 지정 등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뤘다.

팁스는 창업기획자, 초기전문 벤처캐피털 등 민간 운영사가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연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약 3700개 스타트업이 팁스를 통해 15조8000억원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약 2만3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츠는 팁스를 글로벌 대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하며, Y콤비네이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스타즈와 함께 세계 TOP4에 포함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년 신규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각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운영사의 글로벌 지원, 특허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리버스 피칭이 진행돼 우수 사례를 타 팁스 기업들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기부는 우수 프로그램을 타 기업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특화형 운영사 지정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팁스의 성공은 기술의 가능성에 투자한 운영사의 안목과 창업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 노력 덕분”이라며 “팁스가 민관 협력의 대표 모델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팁스 통합공고 이후 프리팁스·포스트팁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프리팁스는 지역 창업기업을 위한 전용 트랙으로 개편되어 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며, 포스트팁스는 팁스 성공기업 중 우수 성과 기업에 최대 7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해 스케일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