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는 다양한 기관과 언론, 기업이 협력해 만든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협단체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한소협)와 정보통신기술(ICT)분야 대표 언론 전자신문사가 서울교대, 지역 거점 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SW중심대학협의회 등 SW분야 주무 부처와 산하기관, 협의회 등이 대거 후원으로 참여한다. 교육 전문미디어 에듀플러스와 오픈배지 전문기업 레코스도 후원으로 참여한다. 국내 대표 SW교육기업인 이티에듀가 주관을 맡는다.

한소협은 SWTO 개최 외 다양한 초·중·고 대상 SW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보기술·사업관리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와 함께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SW개발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SW개발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할 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전환시대 적합한 미래인재를 양성한다.
SW산업 인력난 해소와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신입 인력양성과 재직자 역량강화 사업을 병행한다. 산하 교육센터 '케이스타(KSTA)'를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과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업계 전반의 인재 수급을 지원한다.
재직자 교육은 AI·SW 직무역량과 신기술 중심으로 구성된다. 구글·AWS·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최우수 공동훈련센터, 과기정통부 채용연계형 SW인재양성사업 최우수 컨소시엄 등으로 선정돼 교육운영 신뢰성과 전문성을 입증했다.
조준희 한소협 회장은 “AI 시대에는 SW사고력을 갖춘 인재가 모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력”이라며 “제11회 SWTO를 통해 학생들이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은 물론,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SW사고력을 키우고, SW와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10회 대회부터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면서, 대상에 장관상이 부여되는 등 SWTO 상격이 격상됐다. 제11회 SWTO부터 과기정통부장관상은 초3~4, 초5~6, 중1~3 부문 대상 수상자 3명뿐 아니라 최초로 해외에서 열리는 호찌민 응시 학생 대상으로도 1명이 추가됐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거주하는 한인학생에게도 SW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 장관상을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지역 거점 SW중심대학이 개최대학으로 참여하는 만큼,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협의체인 SW중심대학협의회도 후원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각 SW중심대학과 함께 초·중학생 대상으로 SW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다.

제11회 SWTO에 참가한 학생 전원은 레코스 후원으로 응시 디지털 배지를 받게 된다. 수상 학생은 시상식 후 수상 디지털 배지도 받는다. 레코스는 아시아 최초로 1EdTech의 국제표준 오픈배지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국내 185개 대학을 비롯해 교육부 직업계고, 서울시 교육청 등 250개 기관과 단체를 통해 국제표준 디지털배지를 서비스한다.
레코스가 발행하는 디지털 오픈 배지는 기존 종이증명서의 폐쇄적이고 제한적이었던 공개·공유 한계를 넘어 지갑계정에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역량과 학습 이력이 기록된 배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노원석 레코스 대표는 “제11회 SWTO에 참가한 학생들은 레코스 플랫폼 통해 기술, 지식, 경험, 역량을 시각화 한 배지를 받을 수 있다”며 “응시일로부터 2주일 내 전자메일로 수령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제11회 SWTO에서는 참가학생 외 수상학생에게도 상격별로 배지를 추가 제공한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올해 열한번째 개최되는 SWTO는 전국 12개 개최 지역과 호찌민시에서 약 35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개최 도시를 늘려 국내는 물론, 해외 한인학생 참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