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는 이동환 공대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기술창업한 바이오리올로직스가 개발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자동혈액점도검사용 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허가를 받고, 미국 특허까지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리올로직스가 개발한 해당 키트가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통보받았다. 이같은 연구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교수는 지난 2022년 전북대 스타교수(JBNU Star Fellow)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키트는 지난 2022년 미국 특허를 출원한 이후 3년여 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혈액점도 측정을 위한 전자동 의료기기를 개발해 왔다. 글로벌 유수 의료기기 기업들과 대기업이 개발하지 못한 '전자동혈액점도검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성,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혈액의 점도를 정밀 측정함으로써 심혈관, 뇌혈관, 말초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중요한 의료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혈유변학연구소와 연계해 현재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사업단의 연구과제에 참여해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개발한 검사 장비 및 일회용 키트는 국내 주요 혈액검사 수탁기관,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 설치했으며 지역 바이오산업의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미국 FDA 등록과 특허결정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기업공개(IPO)로 이어지는 모델을 만들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신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험난한 교수 기술창업의 길을 가는 것은 공학자로서 실사구시 철학으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명감”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