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만난 리걸테크…이해민 의원실, 리걸테크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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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해민 의원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리걸테크산업협의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률, AI와 만나다: 리걸테크 체험전'을 개최했다.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인공지능(AI)이 계약서의 중요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일일이 계약서를 확인하고 입력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계약서 검토도 AI가 해준다. AI가 자사 법무팀의 체크리스트에 기반해 중요한 계약 내용을 검토한 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준다.

14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리걸테크산업협의회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률, AI와 만나다: 리걸테크 체험전'을 열었다.


전시회에 참여한 리걸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법률 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과 전문가 모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모두싸인은 계약 작성부터 체결·보관·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전자계약 솔루션을 선보였다. AI를 통해 계약서 핵심 정보를 추출해주는 솔루션이다. 담당자가 계약서를 확인하고 입력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계약 갱신일, 대금 청구일 등 주요 일정을 이메일과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BHSN은 법률 특화 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스마트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앨리비(allibee)를 소개했다. 앨리비 계약관리솔루션 서비스의 핵심은 계약서 검토다. 계약서 검토 중 AI 챗봇에게 언제든 추가 질문을 할 수도 있다.

AI리서치 솔루션인 앨리비 비즈니스 에이전트도 제공 중이다. 국내외 법령, 판례, 정부기관의 정책 등 방대한 DB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한다.

누구나 법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로폼은 로폼 GLD를 활용, 계약서를 포함한 200만개 사례에 활용할 수 있는 230여종의 문서 생성 시스템을 제공한다. AI가 묻는 간단한 질문에 몇 가지 답변을 하면 문서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다. AI가 법률 문서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기준 계약서와 비교를 통해 주요 항목을 분석해준다.

베링랩은 법률 번역에 특화된 AI 번역기를 전시했다. 구글, 파파고와 같은 범용 번역기와 달리 법률·특허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번역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계번역 품질 평가 알고리즘인 BLUE 점수는 51점으로 '매우 고품질의 유창한 번역'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이외에도 페르소나 AI는 자연어처리 기반의 대화 기술을 바탕으로 AICC를 운영 중이다. 법률 상담뿐만 아니라 금융권 업무또한 처리할 수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특히 법률과 같은 전문 영역에서 기술 활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 비대칭을 AI가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독 전문가 영역에서 정보격차가 큰데, 이같은 분야에 AI가 융합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법 영역에서 국민 접근성을 높이고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투명하고 신뢰 받는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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