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한 권한대행은 2%를 기록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 조사에서 선다형이 아닌 자유 응답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
선호도 조사 1위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37%를 얻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 순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 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은 한 권한대행과 같은 2%였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유승민 전 의원 등은 1%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41%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30%에 그쳤다. 국혁신당, 개혁신당은 각각 3%를 기록했고 진보당은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의 4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 중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18%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