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교육부와 대학 DX 지원… “AI 시대, 디지털 캠퍼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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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코리아 최지희 대표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I 시대, 대학의 미래'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시스코가 교육부와 협력해 국내 대학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10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에서 'AI 시대,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한 디지털전환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스코는 이 자리에서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CDA) 일환으로 디지털 캠퍼스 구현 전략을 제시하고, 글로벌 대학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국내 대학 IT 관계자, 교수, 교육부 정책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뛰어난 인재다. 그 인재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창의적인 미래형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습 방식과 캠퍼스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첫 발표자로 나선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과 김재극 서기관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및 '글로컬대학30'의 주요 내용과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정부는 대학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재극 서기관은 “지금까지 정부가 정한 방향성에 대학이 따라가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지자체가 대학과 함께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는 규제를 풀고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돕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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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코리아 최희정 상무가 'AI 시대, 대학의 미래' 세미나에서 시스코의 기술과 솔루션이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여러 글로벌 대학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시스코는 이날 세미나에서 글로벌 대학들의 디지털 캠퍼스 사례를 공유했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UWA)는 노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개선하고, 학생 경험과 연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코의 SDA(Software Defined Access)와 카탈리스트 센터(Catalyst Center)를 도입했다. 그 결과 자동화를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 사이버 보안 규정 준수,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었다.

예일대학교는 캠퍼스 전역의 네트워크 장비 8950개를 전면 교체하고, 5개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구축했다. 특히 예일대 의과대학은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반의 안정적 교육 및 의료 환경을 조성했다. 시스코 솔루션을 통해 사이버 공격 대응 속도 향상, 가시성 확보, 사용자 경험 개선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싱가포르국립대(NUS), 독일 RWTH 아헨공대, 호주 멜버른대, 빅토리아대, 울릉공대, 영국 캠브리지대 등 다양한 글로벌 대학들의 스마트 캠퍼스, 하이브리드 러닝, 보안 체계 고도화 사례가 발표됐다. 최희정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전 세계 대학은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AR, VR 등 기술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스코는 학생 중심의 몰입형 학습 환경과 하이브리드 러닝, 스마트 캠퍼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의 CDA 프로그램은 전 세계 50개국에서 16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한국에서도 서울대, 성균관대, 영남대 등 8개 대학과 함께 싱가포르 국립대와 난양공대(NTU)의 사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형 버추얼 인턴십 프로그램(VIP)'도 추진 중이다.

시스코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 간의 산학 협력 모델 구축을 지원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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