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카메라로 농구장 25배 면적 산호초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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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삼성전자가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1만 1046개의 새로운 산호를 키웠다. 산호 활동처는 농구장의 25배인 1만705㎡(제곱미터)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의 1주년 성과를 21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Seatrees)와 함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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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Ocean Mode)'가 적용된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Ocean Mode)'를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션모드는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갤럭시 카메라 모드다. 지역 활동 단체에만 제공되고 있다.

과거에는 크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갤럭시 오션 모드는 스마트폰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살려 보다 간편하게 산호초를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되며 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다. 또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046개다. 복원된 산호초 면적은 농구장 25배인 1만705제곱미터에 달했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해양 환경 보호와 탄소 순환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산호초를 복원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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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리 관계자들이 오션 모드를 활용해 산호초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 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명이 다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했고,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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