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GC지놈은 이번에 4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0억~42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5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이어 같은달 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3년 GC녹십자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C지놈 대표 제품 'G-NIPT'는 인공지능(AI) 기반 비침습 산전검사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핵심기술인 'G-PrEMIA'을 통해 기존 NIPT 대비 양성 예측도는 2배 향상하고,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춰 신뢰도를 높였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아이캔서치'는 혈액 10㎖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다. 국내 최다 검체 검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도에는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을 미국 '지니스 헬스(Genece Health)'에 기술 수출했다.
GC지놈은 900개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룹사 GC셀의 5000개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한 신속한 검체 운송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1개국 44개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수출을 진행하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일본 계열사인 GC 림포텍과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의 일본 시장 진출 및 선점을 도모하고 있다.
GC지놈은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동안 연평균 21.5%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총 이익률은 약 50%를 유지하고 있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에서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GC지놈은 독자적인 액체생검 기반 조기 암스크리닝 기술로 더 빠르고 정확한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정밀진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