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C 전문 메타엠은 철저한 정보 보안성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차세대 AI 보이스봇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거의 AI 보이스봇은 고객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제한된 대화 범위로 인해 불편함을 주곤 했다. 메타엠이 선보인 AI 보이스봇은 최신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 sLLM(소형 언어 모델) 기술을 활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sLLM 기반으로 설계되어 고객 정보 보호가 중요한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고객의 질문에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해 보안과 속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엠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은 sLLM을 통해 자체 시스템에 구축할 수 있고, 풍부한 대화가 필요한 경우 클라우드 기반의 초거대 LLM을 구독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메타엠 AI 보이스봇의 강점은 자연스러운 대화에 있다. 고객이 말을 끊고 질문하면 AI는 즉시 말을 멈추고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대화를 이어간다. 또한 의도를 잘 모를 때는 '죄송합니다.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등 쿠션어와 함께 정중히 재확인한다. 고객의 감정까지 읽어내 톤과 내용을 조절하며 공감 어린 응대 제공도 가능하다.
메타엠은 이미 금융, 유통, 공공 분야에서 시범 테스트(PoC)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엠 관계자는 “이제 복잡한 상담 시나리오를 설계할 필요 없이, 고객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는 AI 보이스봇 시대가 열렸다”며 “특히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