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사망 증가율 역대 최대…인구 1.5만명 자연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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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1월에도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지며 1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령화와 날씨 영향으로 사망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1월 기준 통계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전년 대비 7.8% 증가한 2만579명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출생아가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혼인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자녀 출생이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명 상승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대비 0.8명 증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81.1로 가장 높았고 35~39세 56.6명, 25~29세 23.6명 순이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15.7%)과 부산(11.0%), 대구(14.3%), 인천(18.9%)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대전(-0.4%), 경북(-0.7%), 제주(-2.1%) 등 3개 시도는 출생아 수가 줄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사망자 수와 증가율 모두 1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1월 사망자 수 증가는 고령화와 날씨의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 기온이 전년 동월 대비 1.1℃ 낮은 한파가 발생했고 눈이 온 날도 역대 3번째로 많아 기온 관련 질환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1만5526명 감소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건(0.7%)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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