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월 관계기관과 함께 기후대응 포럼을 개최한다. 원예농산물 생산과 수급 안정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보완하고 점검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전주 농업위성센터에서 제1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첫 포문을 연 기후대응 포럼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과 함께 '데이터기반 생산관리 및 관측 강화' 과제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농업관측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발사가 예정된 농림위성은 주요 작물 재배면적 산출의 정확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황 정보와 농업재해 모니터링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작물 생산량 및 가격정보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농림위성·드론이 촬영·분석한 원격탐사 자료와 인력을 활용한 실측자료 및 인공지능(AI)의 활용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대희 한국미래농업연구원 원장은 “농림위성이 정부의 수급정책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양질의 데이터 축적과 관련 서비스·산업 개발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농업마스터 데이터베이스(DB)를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와 연계해 농가에 맞춤형 재해 대응(예방) 정보를 제공해 농가 맞춤형 생산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포럼을 통해 청취한 의견은 기후변화 대책 후속조치 시 보완·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생산량 예측의 정확성 제고를 통해 선제적으로 수급을 관리하여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생산·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