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3.4배 증가·열차 4종 진화…장애인·외국인 서비스도 확대

KTX가 개통 21주년을 맞았다. 2004년 4월 1일 처음 운행을 시작한 고속열차는 지금까지 11억명을 실어 날랐으며 누적 운행거리는 6억9000㎞에 이른다. 국민 1인당 평균 23번씩 KTX를 이용한 셈이다.
1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KTX 이용객은 8989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4만6000명이다. 개통 첫해와 비교하면 하루 이용객은 3.4배 늘었고 운행 횟수는 2.7배 증가했다.
KTX는 개통 초기에 경부선과 호남선 20개 역만을 오갔으나 현재는 전국 8개 노선 77개 역을 연결한다. 지난해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이 연장 개통됐고 올해 말에는 동해선에도 고속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전체 철도 이용객 가운데 KTX 비중은 2004년 18%에서 올해 3월 기준 63%로 상승했다. 서울 부산은 53% 서울 울산은 62% 서울 광주는 44%가 KTX를 이용하고 있다.
KTX 서비스는 디지털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승차권 예매와 열차 위치 확인은 물론 간식 사전 주문과 카셰어링까지 통합 제공하고 있다. 개통 초기 창구 발권이 85%였지만 현재는 모바일 예매가 92%에 달한다.
장애인을 위한 음성 예약 서비스도 도입됐다. AI 챗봇을 통해 음성으로 승차권을 예약하고 변경할 수 있다.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해 554만명으로 전년보다 61% 늘었다. 서울역에는 외국인 전용 창구와 다국어 발매기 영상 발권기가 마련돼 있으며 다국어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예매와 좌석 선택이 가능하다.
코레일은 KTX-1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열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상태 진단과 승차감 측정 탈선 감지 자동 제동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량 차체와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적용한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KTX가 국민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