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직결형 국내 수출상담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 2025)'에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 350개사와 해외 바이어 150개사가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이어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동일 장소에서 '2025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K-Lifestyle Showcase 2025)'을 개최해 소비재기업 204개사, 서비스 기업 100개사, 바이어 206개사 간 수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문을 두드린 바이어는 당초 총 780개사, 그 중 KOTRA는 356개사를 엄선하여, 총 1010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연달아 개최해 우리 중소기업의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수출 성과 창출을 돕는다.
릴레이 상담회 첫 주자는 의료기기 분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6개국 150개 바이어가 방한한다. 엔데믹 전환 이후 K-의료기기, 특히 △영상·진단장비 △첨단 미용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최대 종합 소비재·서비스 수출상담회인 '2025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을 통해 우리 K-소비재·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34개국 206개 바이어가 참석예정이며, 이 중 40%인 84개사가 글로벌 사우스 바이어로 우리 기업의 주력 시장 외에도 대체 시장 발굴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같은 K-소비재는 작년도 수출 호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진출 기회 마련을 위해 '유통망관'도 구성한다. 아마존, 이베이재팬 등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을 활용한 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할랄 인증 제품을 위한 '할랄관'을 운영해 20억 인구의 할랄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아울러, '관세 대응 상담관' 등 '수출컨설팅관'도 구성하여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한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수출 유망분야인 △프랜차이즈 △에듀테크 △콘텐츠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전세계적으로 급부상 중인 한류의 파급효과가 우리 서비스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도 깊은 상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수출 중소기업 10만 개사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체감할 수 있는 수출직결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1개사라도 더 많은 우리기업이 수출할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과 위기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