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책동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FOMC는 지난 1월에 이어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금리경로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잘 고정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요인, 주요국의 통화정책 조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권한대행은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달 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해외투자자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공매도 재개 및 대체거래소 안착 등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택시장 안정세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