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해남군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된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미국 샌프란스시스코 등에서 투자그룹인 '스톡 팜 로드(SFR)'와 해남 기업도시내 데이터센터파크에 최대 3기가와트(GW)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FR 투자 그룹의 공동 창립자는 LG 창업주 손자인 브라이언 구와 런던 및 요르단에 기반을 둔 투자사 비에이디알(BADR)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민 바드르엘딘으로 알려졌다.
도가 SFR 투자 그룹과 최대 350억 달러(약 50조원) 투자를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성사 여부에 지역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에 추진중인 데이터센터의 약 3배 크기 규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전남도 안팎에서는 해남 구성지구 데이터센터 파크가 해당 투자 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도가 미래 산업 전망 및 기업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기업도시의 산업용지 내 데이터센터 부지 확대 등을 위한 개발계획·토지이용계획 등을 변경하고 관련 기반시설 조성에 속도를 낸 점 등이 대규모 투자지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지난달 애초 53만7000㎡(16만평)이던 구성지구내 데이터센터 부지를 101만 7000㎡(31만평)으로 늘리는 개발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정확한 투자 규모와 예상 부지 등은 협의를 지켜봐야 하지만 도는 SFR측과 미국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투자사가 토지 매입을 시작하면 구성지구내 데이터센터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와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은 전력 및 수자원 확보, 행정적 지원 등을 통해 성공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해외 언론은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고 SFR이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최대 350만 달러(약 5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