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픈마켓에서 개인 판매자들이 유통하는 '가품 해외 건강 영양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가 직매입하거나 품질을 보증한 상품이 아닌 개인 판매자 상품은 판매자의 신뢰도를 확인하고 구매하는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50대 소비자가 쿠팡을 통해 구매한 미국 브랜드 '쏜 리서치' 비타민B가 가품이라는 사연이 알려졌다. 이 소비자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비타민B 보충제를 정품가 대비 절반 가격에 구매했고, 이 영양제를 먹은 뒤 간 수치가 오르는 등 건강상 이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상품은 쿠팡이 상품을 직매입하는 '로켓직구'상품이 아닌 오픈마켓 개인 판매자 제품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환불 조치와 함께 해당 상품 판매자에 대해 영구 판매 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그 외 오픈마켓 셀러 다수에게 즉각적인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쿠팡은 개인 판매자의 가품 판매 어뷰징에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다.
오픈마켓의 '가품 영양제' 논란은 해외 브랜드 영양제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수 년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어져왔다. 다수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되며 판매자 연락이 어렵다는 게시물들이 종종 올라왔다.
'국내 한 오픈마켓에서 온라인에서 영양제를 구매했는데 중국산이었다' '중국 e커머스에서 영양제 구매 이후에 판매자가 연락이 안되거나 사이트나 판매자가 없어졌다' 등의 사연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알약의 크기나 색깔, 약통·로고·글씨체, 성분 표시 등을 바탕으로 진품과 가품 여부를 따지는 '가품 판별법'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가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국내 주요 포털 쇼핑란부터 개별 오픈마켓 등 여러 채널에 복수 입점해 상품을 파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픈마켓은 수수료를 받고 국내외 판매자에 거래 공간을 제공해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구매자가 상품 이슈에 대해 판매자에 직접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 직구 영양제를 살 때 판매자가 누구인지부터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라며 “상품 페이지에서 판매자명과 주소, 그동안의 판매내역과 리뷰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