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 전략자산으로 키워야…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 필요”

Photo Image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기술산업 육성과 제조업 부활 등 산업 정책을 '실용정치'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AI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줬다. 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며 “10만장 이상의 AI 반도체 GPU를 가진 AI 데이터센터로 AI 산업을 지원하고, AI 기술 인력을 10만명까지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문화콘텐츠·방위·에너지 산업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지원 등 강력한 산업 진흥책도 주문했다. 이 대표는 “기업 매출 증가가 국내 재투자·고용·임금인상에 연결되지 않는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를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 협력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항·울산·광양·여수·서산·당진 등을 언급한 뒤 “최근 한국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았다. 이들 산업은 지역경제의 주축”이라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제안하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을 것”이라며 “탈이념·탈진영 실용정치만이 회복과 정상화, 성장과 재도약의 동력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