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 사업이 좌초된 스테이지파이브가 자체 설비 보유 알뜰폰(풀MVN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서비스(CPaaS) 회사인 'Circles MVNE'와 풀MVNO 및 관리형 MVNE 서비스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Circles MVNE는 싱가포르 통신사 Circles의 자회사다. 유럽, 남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가 보유한 풀MVNO 솔루션은 알뜰폰이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자회사 스테이지엑스를 통해 제4이통에 도전했다가 자금조달 문제로 사업이 취소된 바 있다. 올해 풀MVNO 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증된 글로벌 사업자와 기술협력을 통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국내 통신시장에도 경쟁력있는 MVNE(알뜰폰 재임대사업자)와 풀MVNO가 등장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Circles MVNE는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MVNE나 MVNA 대상으로 코어망 연동과 솔루션 구축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이 있다”면서 “스테이지파이브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기반 코어망과 멀티테넌시 플랫폼을 갖추고 풀MVNO 사업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