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신임 의협 회장에 “유연한 자세로 소통하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을 향해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 보다 유연한 자세로 소통에 임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힘과 정부도 슬기롭게 풀어 가겠다.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릴 방안을 모색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Photo Image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날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 새 회장으로 김택우 신임 회장이 당선됐다. 그는 결선투표에서 60%가 넘는 득표율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공식화되자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대표적인 강경파에 속한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도 “2025학년도 의학 교육이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부터 정부가 '마스터 플랜'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의료현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공의와 전임의 자리가 비어 있다”며 “김택우 신임 회장이 의료현안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건강권보다 앞서는 가치는 있을수 없다”며 “펜데믹 당시 의료인들이 국민을 위해 보여주신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