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대 기반기술 개발·메가 프로젝트로 'K-피지컬 AI'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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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23일 대전 유성구 KAIST '카이로스'에서 피지컬 AI 실증랩 시연을 보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 두번째)과 신진우 KAIST 교수(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기술인프라분과장)도 함께했다. ⓒ박종진기자

정부가 3대 공통 기반기술 개발과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자동차·조선 등 산업과 연계해 국산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피지컬 AI를 수출하는 선도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대전 유성 KAIST 내 100% 국산 기술로 조성된 K-피지컬 AI 테스트베드 '카이로스(KAIROS)'에서 이같은 내용의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 등 총 1700억원 규모 예산 투입을 시작으로 3년 간 집중 투자, 시각언어행동(VLA)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등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산업·일상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기술로 피지컬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본지 3월 10일자 3면 참조〉

이번 전략은 '기술확보-실증-산업 확산-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전주기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등 3대 공통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석이다.

민·관 협력으로 AI 기반 로봇이 사람처럼 스스로 계획을 세워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또 해당 모델이 현실에서 실수와 지연 없이 작동할 수 있게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고 가상 실험을 지원하는 '월드모델'과 고성능·저전력·저지연 AI반도체 기반 '컴퓨팅 플랫폼' 개발도 병행한다. 원활한 현장 적용과 안전성 보장을 위한 국산 휴머노이드 핵심기술과 네트워크·보안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개발된 기술이 빠르게 실증·확산되도록 수요가 높은 분야를 발굴하고 신속 적용하기로 했다. 제조·물류·농업 등 산업과 재난·안전, 돌봄·가정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 중심 피지컬 AI 기술을 즉시 탑재하며 1~2년 내 체감할 수 있는 단기 성과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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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 개요. ⓒ과기정통부

자동차·조선·정밀 제조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 분야와 국산 피지컬 AI 기술을 연계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독자 개발한 자율 정밀 제조·공장 운영 자동화 기술로 첨단 자율공장을 구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 한국형 피지컬 AI 기술 확산을 목표로 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향후 3년은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시기”라며 “피지컬 AI 특화 데이터 체계 구축을 비롯해 실제 산업 적용과 수출을 위한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 확보로 세계적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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