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6개 국가서 AI 사용률 30% 넘어…아시아 '새로운 성장 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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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경제권별 생성형 AI 확산 현황

한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싱크탱크 인공지능(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12일 이런 내용의 'AI 확산 보고서 2026년 1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동안 전 세계 근로 연령 인구 중 생성형 AI를 사용한 비율은 16.3%에서 17.8%로 1.5%포인트(P) 증가했다. 또한 AI 확산 수준이 높은 경제권에서는 사용 강도도 높아졌다. 현재 26개 경제권에서 근로 연령 인구의 30% 이상이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 사용률이 30% 기준선을 넘어선 국가는 전 분기 18개국에서 26개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70.1%로 세계 최초로 70%를 돌파했으며, 싱가포르(63.4%), 노르웨이(48.6%), 아일랜드(48.4%), 프랑스(47.8%)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 분기 대비 6.4%p 상승한 37.1%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글로벌 순위도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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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대비 2026년 1분기 글로벌 생성형 AI 확산 순위 변동 현황

특히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15개 시장 중 12개가 아시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배경으로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장기 투자 △국가 차원의 AI 전략 △높은 소비자 수용도 △아시아 현지 언어에서의 주요 모델 성능 개선 △신기술을 일상과 경제 활동에 빠르게 통합하는 역량 등을 지목했다.

기술적으로는 현지 언어 지원 강화와 멀티모달 상호작용 역량 확대가 확산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14개 언어에서 동일한 지식 과제를 평가하는 다국어 벤치마크 'MMMLU' 등에서 확인된 비영어권 성능 개선으로 AI 도구가 다국어 작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메시징·검색·학습·콘텐츠 제작 등 일상적 사용 사례에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사용자 수요와 실무 전환도 가속화됐다.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AI 사용은 글로벌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수 조직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확대 배포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의 AI 영향력 확대도 뚜렷했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기업의 코딩 특화 시스템은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 처리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GPT-5.3-코덱스는 SWE 벤치 프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코드 추천 도구를 넘어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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