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관악구 등 6개 구의 교통소외지역을 연계하는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이 16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이 지난 12일 열린 '2024년 기획재정부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민투심 심의를 통과했다는 것은 해당 사회기반시설 사업이 경제성 등 요건을 충족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후 민간 기업의 사업 참여와 정부의 재정 지원이 가능해진다.
서부선은 도시철도 기반시설 취약지역인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요 경전철 노선이다. 은평구 새절역(6호선)부터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15.6km를 잇는다.
서부선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를 남북으로 횡단한다. 정거장 수는 16개로, 1·2·6·7·9호선을 환승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부선 사업성 확보와 실시협약 단계 통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공사비가 급등한 현 상황을 반영해 총사업비 증액 등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이번 민투심에서 기본계획 특례를 반영한 첫 번째 사례가 되면서 약 16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시는 2025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하고, 마지막 단계인 실시 설계 승인을 거쳐 2026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