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전 세계 진출에 성공한 SK바이오팜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전략을 각국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자리다. SK바이오팜은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는 것은 회사가 글로벌 뇌전증 시장에서 가지는 리더십과 위상을 잘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SK바이오팜이 글로벌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직접 판매와 글로벌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을 비롯한 유럽, 캐나다, 중남미 등 전 세계 8개 파트너사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연자로는 매튜 링케위치 SK라이프사이언스 마케팅 센터장, 수니타 미스라 SK라이프사이언스 임상개발 부사장, 루이스 페라리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 부사장이 나섰다. 각각 미국에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성장 추이와 핵심 마케팅 전략, 최근 임상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뛰어난 발작완전소실률(11~21%)과 안전성,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마일스톤을 차례로 달성했다. 2029년 국내 제약사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연간 10억달러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시장 점유율(43%)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누적 처방 환자 수 10만명 돌파, 최근에는 14만명을 넘겼다.
SK바이오팜은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미국 외 시장에서도 전 세계 파트너링을 통해 단일 약품 기술 수출료 글로벌 약 1조 7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7200억원은 이미 계약금 및 마일스톤으로 수취했다. 최근에는 성공적으로 완료 단계에 진입한 한·중·일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노바메이트가 풍부한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14만 명 이상의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각 국가 별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보다 많은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