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항상 1등'이라는 신념 덕분에 4년 가까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5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자체 공장을 확보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겠습니다.”
류희철 유원스틸산업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1년 3월 설립한 유원스틸산업은 자동차 조향장치인 패스너, CFQ(Cold Forming Quality) 슬러그, 파이프, 냉연간판 등을 주력제품으로 사업하고 있다. 일체형 요크용 봉강재 제조방법이라는 기술에 대해 3종의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철강 부품을 생산한다.
류 대표는 “원소재를 어떻게 배합·가공하느냐에 따라 철강 제품 성능이 달라진다”면서 “원가를 절감하면서 성능을 발휘하는 공법을 개발한 것이 회사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철강 분야 중소기업·대기업에서 21년간 근무하다 회사를 창업했다. 기술영업과 생산기술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것이 사업하는데 도움이 됐다. 경쟁사들이 원가 부담과 생산능력 한계 등으로 제품 적시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유원스틸산업은 꾸준히 고객사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창업 첫해 26억원이던 매출이 2022년 85억원으로 뛰더니, 지난해는 12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약 18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류 대표는 “오랜기간 철강소재 업계에 몸담으며 제조설비 구축 역량을 갖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여기에 고객 맞춤형 제품을 위해 노력한 결과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내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핵심은 자체공장 구축 준비다. 현재는 열처리, 절단·면취, 경도·미세조직 검사 등 설비를 갖춘 공장에 위탁 생산 해왔다. 기존 원가절감 공정 경쟁력에 생산시설까지 내재화하면, 생산능력 확대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힌지 분야 제품군 다양화도 계획하고 있다.
류 대표는 “다들 외부상황이 어렵다고 하는 지금이 어쩌면 기회일 수 있다”면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 자동차 부품 산업도 큰 변화가 부는 만큼 선제적으로 미래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대비해 내년에는 직원 충원도 나선다. 매출은 내년 500억원, 2026년은 1000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높은 목표를 잡고 노력해야 성장 원동력을 유지한다는 판단에서다.
유원스틸산업은 2022년부터 광진경제허브센터에 입주했다. 광진구청에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류 대표는 “도움을 받은 것은 당연히 나눠야 하고, 좋은 행동이 좋은 운명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기부를 해왔다”면서 “현재 회사 영업이익의 1%를 사회에 기부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3%까지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