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월 수출액 400억달러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역시 사상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14일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2.0% 증가한 43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CT 수출 역사상 월간 기준 최대 실적으로, 월 수출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ICT 수출은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1.4% 급증한 32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품목으로 처음 300억달러 고지를 밟았다. AI 서버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4.1%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3월 전체 ICT 수입은 161억5000만달러, 무역수지는 273억6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AI 시장 확대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ICT 수출의 우상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SSD 등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여 수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