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의 공식 우선 공급자(Preferred Provider)인 스포츠테크 기업 핏투게더(Fitogether)가 2024년 FIFA 전자 퍼포먼스 및 추적 시스템(EPTS) 품질 프로그램 내 웨어러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부처의 지원 아래 체육 스포츠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핏투게더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핏투게더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과 중동 시장에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동 및 유럽의 주요 축구 클럽 네트워크로의 진입 가능성을 열었으며, 미국에서는 MLS(메이저리그사커) 이노베이션랩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MLS 올스타전에서의 기술 지원 및 테스트를 통해 현지 시장에 핏투게더의 웨어러블 장비를 소개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IFA EPTS 품질 프로그램은 축구 경기에서 사용되는 웨어러블 및 광학 추적 장치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기 분석 및 운영을 돕는 장비의 신뢰성을 검증한다.
프로그램은 FIFA Basic과 FIFA Quality로 나뉜다. FIFA Basic은 장비의 안전성 테스트를 기반으로 인증을 부여하며, FIFA Quality는 위치와 속도 데이터의 정확성, 장치의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데이터 정확성을 'Well-above'부터 'Well-below'까지 5단계로 구분해 발표된다.
핏투게더는 2024년 FIFA 품질 프로그램에서 웨어러블 EPTS 장비를 인증받은 6개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속도와 위치 정확성 평가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Well-above'를 받았다.
특히 RTK GPS 기반 모델인 Cell Y뿐 아니라 일반 GPS를 사용하는 Cell X-live 모델까지 전 영역에서 'Well-above'를 기록했다. 이번 품질 테스트에는 호주의 캐터펄트(Catapult), 영국의 스탯스포츠(STATSports) 등 글로벌 스포츠테크 기업이 참여했다.
박철우 핏투게더 CTO는 “FIFA EPTS 테스트에서의 연속적인 성공은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정부 부처의 지원 덕분에 초기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핏투게더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초정밀 측위가 가능한 Cell Y 개발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스포츠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핏투게더의 이번 성과는 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품질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