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케일업팁스 기업 메쥬가 국내외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메쥬는 지난해 2월 요르단 왕실 산하기관인 로열 하셰마이트 코트와 계약을 통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HiCardi(하이카디)' 2000대를 공급하며 약 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메쥬 대표제품인 '하이카디+ H100'은 일본 PMDA와 사우디아라비아 SFDA 인증에 이어 지난 9월 미국 FDA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심전도 분석에 '온 디바이스 러닝머신'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스마트 패치가 FDA 인증을 받으며 타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력도 입증했다.
하이카디 시스템은 패치 내에서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현해 환자 모니터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17개로 분류된 심장 부정맥을 정확히 분석 및 모니터링하며 ECG, 호흡, 온도, 활동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메쥬는 FDA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쥬는 부정맥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김영훈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를 CMO(Chief Medical Officer)로 영입해 임상적 조언과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아주IB투자에서 20억원 투자금을 유치해 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다.
메쥬는 지난해 11월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포스트 밸류에이션 기준 12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메쥬는 신한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면서 “내년 IPO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