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25분께 계엄령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대국민담화를 갖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제 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였다”면서도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