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테크비즈코리아 2024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출품한 초열전도체 설계 기술이 이목을 끈다.
현재 사회 전역에서 데이터 발생과 계산량이 급증하면서, 이에 충당되는 전기 에너지 사용·저장량도 덩달아 증가하는 상황이다. 첨단 열관리 솔루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히트파이프는 박막화할 시 다공성 윅(모세관)을 위한 공간이 부족해 열성능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유연화 할 때도 윅이 구부러져, 모세관현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열성능이 떨어진다.
이에 연구진은 윅 구조가 필요없는 새로운 개념의 히트파이프를 구현했다.
작동 유체로 고압 유체를 사용, 채널 내에서 다상유동(물리적 성질이 서로 다른 물질이 섞여 흐름을 유지하는 상태)이 활발히 발생해 높은 열성능을 보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구조는 단순화해 다양한 폼팩터로 제작하기 용이하게 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