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경희학원 제1회 미원평화상, '디 엘더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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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디 엘더스 부의장이 29일 열린 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기관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희대)

경희대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제1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첫 수상자로는 독립 비영리 단체인 The Elders(디 엘더스)를 선정했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반기문 디 엘더스 공동 부의장과 이리나 보코바 미원평화상 선정위원장, 김원수 경희대 미래문명원장이 참석했다.

반기문 부의장은 “디 엘더스의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평화를 위한 노력이 혼자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함께 일해 온 세계 곳곳의 커뮤니티에 바치는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리나 보코바 위원장은 “평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에 대해 아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40개 단체 및 개인 후보자 중 디 엘더스를 선정했다”면서 “디 엘더스는 국제 리더로 구성된 단체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창립 이래 어떤 목표를 향하고 있는지, 청년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깊게 고민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김원수 미래문명원장은 “전 세계 리더가 회원으로 있는 디 엘더스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만 8명이 있지만 단체로 받는 국제상은 미원평화상이 최초”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의 생각을 바꾸고 그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좁은 국가를 벗어나 글로벌 시민사회와 전체 이익을 염두에 두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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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에서 반기문 부의장(오른쪽부터), 이리나 보코바 위원장,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이 기념촬영 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디 엘더스는 2007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라카공화국 대통령이 설립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독립 비영리 단체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안 마뉴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다. 2007년 설립 이후 주요 분쟁 지역을 직접 방문해 갈등 완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미원평화상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공적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상의 슬로건은 '인간에겐 사랑을, 인류에겐 평화를-Towards Lux Humanitas'로 룩스 후마니타스는 '인류애를 향한 빛'을 의미하는 라틴어다. 우주 질서 안에서 평화와 공영의 지구공동사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인간적 지혜와 실천을 상징한다. 조 박사가 추구했던 사상과 실천 정신을 함축한 표현이다.

올해 첫 시상 이후 2년마다 문명화 평화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인사나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본상과 부상을 수여한다. 본상은 경희대 출신의 박은선 조각가가 제작한 트로피이고, 부상은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지원금' 미화 20만 달러(한화 약 2억6700만 원)이다. 부상은 재미 동창회가 결성한 미원평화상 후원재단이 지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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