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AI 에이전트를 위한 고성능 블록체인 프로토콜 탈러스 네트워크(Talus Network)가 폴리체인캐피탈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6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투자 유치 금액은 9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로 평가됐다.
탈러스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인 'Protochain'과 자율적으로 실행되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Nexus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탈러스 에이전트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DeFi에서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MEV 보호 제공, DAO에서 재무 관리 향상과 보조금 배분, 게임에서 NPC 관리와 자동화된 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수행한다. Nexus 프레임워크를 통해 이러한 에이전트는 사용자들이 공동 소유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온체인 자산으로 전환돼 산업 전반에서 그 역할과 다양성이 확대될 것이다.
올라프 칼슨-위 폴리체인캐피탈 창업자는 “AI 에이전트들은 활발한 경제적 주체로서 시장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러한 에이전트들은 탈러스를 통해 자산을 소유하고, 거래하며, 자율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탈중앙화 기반을 얻고, 탈러스는 AI 기반 에이전트가 디지털 환경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경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탈러스 플랫폼은 탈중앙화 AI 에이전트의 고유한 요구 사항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Sui의 MoveVM에서 확장되며, 우수한 개발자 경험, 성능, 보안을 제공한다. 또한 탈러스의 개발자 우선 접근법은 에이전트 프레임워크(Nexus), 파이썬 SDK, 개발자 지원용 오프체인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모듈식 기술 스택을 통해 유연성과 적응성을 보장한다.
마이크 하노노 탈러스 네트워크 창업자는 “오늘날 우리는 소수의 기업이 임의로 규칙을 바꿀 수 있는 중앙화된 테크 업계의 지배에 도전하기 위해 탈러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크립토 인프라의 에이전트들이 AI와 크립토의 소비자 채택을 이끌 것이고, 탈러스는 이러한 변화를 탈중앙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러스 네트워크는 탈러스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AI Bae를 출시했다. AI Bae는 상호 작용이 가능하고 게임화된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사용자들이 개인화된 AI 동반자(Baes)와 소통할 수 있는 AI 데이팅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TikTok 계정을 연결해 자신만의 Baes를 생성할 수 있다.
AI Bae는 실시간 채팅, Polymarket 스타일의 베팅, 밈 토큰 요소 등을 특징으로 하며, 사용자들이 특정 관계의 결과에 베팅하고, 심지어 자신의 Baes를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AI Bae는 2024년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대기자 명단을 모집 중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