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시각적 재미를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주 소비층인 MZ세대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을 통해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인증샷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 업계는 이런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의 상징물을 제품 디자인에 담아 연말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소비자 마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산타클로스를 담은 '2024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3종(코카-콜라 오리지널,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제로제로)을 출시했다. 코카-콜라는 현대에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만든 브랜드다. 1931년 광고를 통해 빨간색 옷과 흰 수염, 푸근하고 자상한 미소를 지닌 이미지의 산타클로스를 선보였고, 이후 다양한 겨울철 광고에 등장하며 현재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에 더해 제로 칼로리, 제로 카페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제로'까지 스페셜 패키지로 출시했다. 제품은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 음료를 통해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바라는대로 이루어지는 해피 홀리데이(Wish you a Happy Holiday)'를 주제로 홀리데이 시즌 제품을 공개하고 12월 19일까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파리바게뜨는 산타·트리·모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활용해 연말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케이크와 사랑스러운 장식물로 아기자기한 홀리데이 스토리를 표현한 케이크를 선보였다.
촉촉한 케이크 시트와 바닐라 치즈크림, 딸기 콩포트로 구성된 귀여운 산타 요정 모양의 입체케이크 '산타요정 케이크', 진한 초콜릿 시트에 꾸덕한 초콜릿 크림과 캐러멜 크림, 캐러멜 소스가 어우러진 케이크 위에 꼬마병정과 산타마을을 표현한 '산타마을 꼬마병정', 리스 모양의 초콜릿이 장식된 '해피 홀리데이 케이크' 등이다.
이외에도 오리온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과자세트 6종을 출시했다. 산타와 눈사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과자세트와 매일 하나씩 작은 선물을 열어보는 어드벤트 캘린더 등으로 구성됐다. 프링글스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의 파티나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프링글스 2024 크리스마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4 크리스마스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