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AI 연구센터 개소, 반도체·AI 융합 연구 본격화
산·학·연·관 협력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미래 인재 양성 박차
경기 성남시는 지난 26일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성균관대 분당캠퍼스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센터는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인공지능(AI) 융합 연구를 통해 성남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거점으로 조성했다.
개소식에는 신상진 시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구글코리아, AWS, 보스반도체 등 주요 기업·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약 500㎡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교육장 두 곳과 연구·사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와 AI 융합 연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센터 개소는 지난 4월 성남시와 성균관대가 체결한 시스템 반도체 및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센터는 시스템 반도체 및 AI 산업 전문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활성화를 목표로 첨단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반도체 관련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반도체 레이아웃·회로설계 실습과정과 관련 전공생 및 경력자를 위한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또 2025년에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카데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인공지능 아카데미 △구글(Google) 빅데이터 SW아카데미 △중소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한 리더스 포럼: AI 마스터 과정 등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팹리스 및 AI 분야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기업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정자동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와 함께 판교 KAIST AI 교육연구시설,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등 최첨단 교육 연구기관이 속속 자리 잡고 있다”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구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2022년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시작으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팹리스) 인력양성 사업, 시스템 반도체 얼라이언스 운영, 테스트 베드센터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판교에 전국 최초로 개소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는 AI 반도체 설계부터 검증, 상용화까지 지원하며 국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